8년의 연애기간동안 커플링도 없었던 우리 커플.
결혼의 결실을 맺으면서 웨딩밴드는 심사숙고해서
둘 다 잘 어울리고 마음에 쏙 드는
반지를 고르고 싶어 반지원정대 출동.
웨딩밴드는 보통
백화점 / 종로 / 청담 쪽에서 많이 맞추는데
우리는 백화점 브랜드 위주로 반지 투어를 돌았다.
방문한 백화점은 잠실 에비뉴엘과 판교 현대백화점.
두 곳이 주얼리 브랜드가 많이 입점되어 있고
특히나 잠실같은 경우 일찍 가서 대기만 잘 걸어두면
대부분의 예물 브랜드를 한 곳에서 돌아볼 수 있다.
웨딩 밴드 투어 리스트
웨딩밴드를 고르기까지 꽤나 힘들었는데
그 이유는 둘 다 손이 섬섬옥수가 아닌 편이고,
남편은 특히나 손가락이 굉장히 두꺼운 편이다.
게다가 둘의 피부톤도 달라
남친은 플래티넘, 실버 컬러가 잘 어울리고
나는 파워 웜톤이라 골드가 훨씬 더 잘 어울렸다.
초반에는 같은 컬러, 같은 모델로 보다가
나중에는 디자인만 맞추고 컬러를 다르게 봤다.
샤넬 반지는 패션용으로도 많이 끼는데
확실히 스몰 사이즈는 레이어드해야 예뻤다.
티파니 더블 밀그레인처럼 입체감이 없는 반지는
우리에게 잘 안어울려서 제외했고,
오래전부터 나의 위시였던 밀그레인은
남편에게는 너무 심플하고 얇았다.
국민 커플링이라 불리는 까르띠에 러브링은
원래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까르띠에 방돔 루이를
보러 갔다가 껴봤다.
생각보다 반지가 너무 입체감이 없어서 우리에게
잘 어울리지도 않았고, 러브링보다는 덜 흔한
웨딩밴드를 하고 싶었다.
마지막 최종까지 고민했던 불가리 웨딩밴드.
타 브랜드에 비해 무게감이 있었고 도톰하게
올라올 정도로 입체감 있는 반지다.
불가리 브랜드명 각인에 다이아가 하나 있다.
매장에서 여자는 솔리테어 링도 보여주셨는데
생각보다 가격대도 너무 괜찮았고,
확실히 반짝임이 너무 예뻐서 혹했다.
하지만 나는 평소에도 낄 수 있는 웨딩밴드를
원했어서 조금 더 데일리한 스타일을 골랐다.
반클리프 웨딩밴드 디자인 및 가격
심사숙고해서 고른 우리의 반지.
반클리프 뚜쥬르 시그니처
에또왈 웨딩 밴드
4mm,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4,610,000원
3mm, 18k 핑크 골드, 다이아몬드 2,750,000원
우리는 판교 현대백화점 반클리프에서 시착해봤고,
인기 모델이라 그런지 우리 사이즈를 시착해보기도
힘들었다. 다른 사이즈로 느낌만 보고
우리 사이즈로 주문 제작을 맡겼다.
주문할 때는 총 금액의 최소 30%만 보증금으로
넣었던 기억이 있다.
이 반지를 고른 이유는
- 적당한 입체감과 무게감
- 플래티넘, 핑크 골드 컬러 모두 있음
- 3,4mm 두 가지 두께감으로 선택지 다양
- 주변에 흔하지 않은 웨딩밴드 디자인
단점이라면
- 두 쌍 구매시 다소 높은 가격대
- 최대 1년 이상의 주문 제작 기간
- 매장에 사이즈 재고가 거의 없음
반클리프 웨딩밴드 제작 기간 및 수령
불가리처럼 반클리프도 구매할 때 초콜릿을 주신다.
재고가 없어서 못 받을 때도 있었는데
어쩔 때는 두 개도 챙겨주셨다.
제작 기간은 1년 예상하긴 했는데
우리는 7개월? 정도 걸린 것 같다.
다행히 본식 때도 예물교환을 할 수 있었다.
주문 제작이라 수령 날짜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받는 경우도 있는 듯하다.
다시 셀러님과 약속을 잡고 가서
선결제 보증금 외 잔액을 결제하고 왔다.
사진찍으라고 화병도 예쁘게 셋팅해주신다.
실제로 보니 실물은 플래티넘이 정말 반짝반짝
깨끗하게 빛나서 예뻤다.
나는 손 피부톤에 더 어울리는 핑크 골드로 했지만
솔직히 디자인은 플래티넘이 더 예쁘고, 물론 소재도
일반 골드보다 좋아서 어울린다면
커플 모두 플래티넘으로 하는 걸 추천한다.
나는 손이 크지 않고 손가락도 두껍지 않은 편이라
3mm로 했는데, 끼다보니 3mm도 얇은 것 같아서
4mm로 할 걸 가끔 생각한다.
그렇지만 흔하지 않고 정말 예쁜 웨딩 밴드다.
아직 주변에 같은 걸 낀 커플은 못봤다.
반클리프의 핑크 골드는 여리여리한 컬러인 것
같으면서도 반짝임이 정말 남다르다.
두껍지 않음에도 손에 올렸을 때는
존재감이 엄청나다.
플래티넘 4mm는 투박한 남자 손에도 어울린다.
두 디자인의 차이점은 컬러 뿐만 아니라
3mm짜리는 다이아가 리본(나비) 모양으로 되어있고
4mm짜리는 사다리꼴 모양으로 하나 박혀있다.
한 개 크게 박힌 게 존재감은 더 큰데,
리본 모양은 여성스러운 느낌이 더 강하게 난다.
반클리프 웨딩밴드 착용샷
반클리프 웨딩밴드를 맞추면서 탐내고 있었던
반클리프 빼를리 한줄짜리 반지, 스몰 사이즈
추가로 구매해서 검지엔 빼를리,
약지에는 에또왈 웨딩밴드를 끼고 다닌다.
두 개 레이어드해도 좋은데 내 반지는 두 개 사이즈가
좀 달라서 레이어드보단 따로 끼는 게 예뻤다.
반클리프는 옐로우 골드가 레몬빛으로 예뻐서
유명한 편인데, 핑크 골드도 못지 않게 너무 예쁘다.
흔하지 않으면서 디자인도 예쁘고
남자 여자 모두 어울릴 수 있는 웨딩밴드를 찾는다면
반클리프 뚜쥬르 시그니처 에또왈 웨딩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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