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우리집 반셀프 인테리어 공정은 바로 주방!
주방은 보통 구조 변경, 싱크대 설치, 악세서리 선정, 컬러 결정 등으로 생각하면 되는데
아쉽게도 우리집은 마루 공사도 하지 않고, 정말 필요한 부분만 리모델링을 했기 때문에 구조는 바꾸지 않았다.
우리집은 26평의 평범한 아파트이고, 주방은 그렇게 크게 빠진 구조가 아니다.
거실에서 정면으로는 싱크대가 보이지 않는 일자 주방 구조이다.
붙박이장 같은 가구 제작 또한 금액이 꽤나 컸기 때문에 싱크대 옆에 있는 냉장고장은 그대로 두고 필름만 진행했고,
싱크대만 완전히 철거하고 일자 싱크대 모양 그대로 살려 컬러, 자재 등만 바꾸었다.
물론 그 안에서도 상부장, 하부장의 길이나 깊이, 서랍 구조, 싱크볼 등 사소한 부분들을 바꿀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사실 주방은 필름만 진행해도 변화가 큰 곳인데, 후드나 상판 대리석, 싱크볼까지 변경하면 확 달라보이는 곳!
위 사진이 우리집 인테리어 시공 후 완성된 포그그레이 컬러의 일자 주방이다.
사이즈는 가로사이즈 약 3000정도 나왔고 견적은 두 곳을 비교했는데, 견적이 더 합리적이면서도 사장님이 꼼꼼하신 것 같은 곳에서 했다.
물론 후기도 참고했고, 상담했을 때의 느낌도 참고했다.
사실 두 곳 다 좋았는데, 견적에서의 약간 차이가 나는 편이어서 합리적인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 반셀프 인테리어 개요
- 시공 범위: 도배, 전기조명, 욕실 덧방, 필름, 싱크대 교체, 입주청소
- 시공 제외: 마루, 목공, 샷시, 에어컨 등
- 총 비용: 약 1,300만 원
- 공사 기간: 약 2주
⏳ 세부 시공 일정
시공 종류 | 시공 내역 | 소요 기간 |
욕실 (공용 욕실, 안방 욕실) | 공용 욕실: 300각 덧방, 욕조 철거안방 욕실: 도기, 수전, 악세서리 교체 (덧방 X) | 3일 |
전기 | 거실, 안방 다운라이트, 실링팬 설치 밑작업콘센트 2개 신설 | 1일 |
필름 | 냉장고장, 붙박이장, 신발장, 화장대, 걸레받이, 현관문 테두리 등 | 1일 |
도배 + 조명 | 집 전체 디아망 회벽화이트 띄움시공거실, 안방 다운라이트, 실링팬 설치전체 형광등 → LED 변경안방 욕실 조명 추가 설치 | 2일 |
싱크대 설치 | 약 3000사이즈 일자주방 포그그레이 싱크대 설치사각 싱크볼, ㄱ자 수전, 12T 오로라 상판 | 1일 |
필름 | 현관문, 전체 실리콘 작업 | 1일 |
입주청소 | 샤시 외창 제외 모든 공간 청소, 새집증후군 X, 인테리어 하자 발견 시 안내해주심 | 2일 |
🌈 싱크대 컬러 및 자재 선정
요즘 인테리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주방 컬러는 바로 한솔의 포그그레이, 도브화이트 컬러이다.
뭐 유행은 또 바뀌기 마련이지만 인기있는 컬러들을 보면 대부분 튀지 않고 오래도록 질리지 않고, 가장 대중적인 가전들과 잘 어우러질만한 컬러들이 인기를 끄는 것 같다.
직접 주방 싱크대 업체 방문해서 컬러를 보기 전까지는 깨끗하고 깔끔한 도브화이트로 마음이 기울었는데,
벽지 또한 디아망 퓨어화이트를 하려다가 회벽화이트를 하게 된 것 처럼, 주방 또한 직접 보니 마음이 살짝 바뀌었다.
실제로 사장님께 여쭤봤을 때 포그그레이가 70% 정도로 가장 많이 한다고 하셨고,
우리집 벽지가 회색 한 방울 들어간듯한 화이트였기에, 포그그레이로 결정했다.
두 개를 놓고 보면 포그그레이가 많이 그레이처럼 느껴지지만 단독으로 놓고보면 살짝 차분한 느낌의 화이트 느낌이다.
그리고 다음 고른 자재는 바로 상판 대리석!
상판 대리석 또한 너무 중요한 자재다. 고급스러움이 확 드러나는 자재이기도 하고 컬러감도 아주 중요하다.
우리집은 나의 판단 미스로 주방 미드웨이 타일과 싱크대 상판의 컬러가 살짝 달라져 버렸지만,
보통 주방 미드웨이 타일과 싱크대 상판 컬러를 통일시키면 주방이 훨씬 넓어보이고 예쁘다. 사장님이 주신 팁!
주방, 싱크대 공사는 직접 제작하시는 공장에 가서 상담하기도 했고 사장님께서도 꼼꼼하신 성격인 게 눈에 보였어서 시간이 된다면 다음에는 싱크대 업체 후기도 한 번 남겨봐야겠다.
이미 유명한 곳이긴 하지만..ㅎㅎ
🙌 사전 셀프 보양 작업
그리고 인테리어 시작 전 골판지로 집 전체 보양했을 때보다 더 힘들었던 벽지 보양!
인테리어 순서가 도배 - 싱크대로 갔기 때문에 우리는 새로한 도배지를 주방 공사할 때 보호해야했다.
게다가 질감이 거칠고 단차가 느껴지는 디아망 벽지였기 때문에 주방 공사할때의 분진, 먼지가 끼기 아주 쉬워서 더 걱정됐다
내가 동네 철물점에서 보양용으로 나온 테이프가 붙어있는 보양 비닐지를 구매했고, 남편이랑 같이 도배가 된 곳은 싹 다 비닐로 감쌌다.
진짜 말이 셀프 보양이지 엄청난 노동이었던 걸로 기억이 난다.
실제로 사장님께서도 시공할 때 오셨는데 이렇게 보양 철저하게 해둔 곳 처음본다고 하셨다.
나름 뿌듯.. 생각보다 싱크대 설치할 때 나무를 자르고, 상판은 대리석도 자르고 그래서 분진이 엄청나다.
보호해야할 곳이 있다면 꼭 미리 보양할 것!
이런식으로 우리는 싹 다 보양을 했고, 결과적으로 도배지를 잘 보호할 수가 있었다.
다행히 대리석은 시공하시는 분께서 복도에서 잘라주셨는데 대리석도 자를 때 보니까 분진이 진짜 어마어마하다.
엄청 뽀얗게 가루가 쌓인다. 나무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그런지 인테리어한 집은 입주청소가 진짜 필수인 것 같다.
입주청소도 진짜 잘하는 곳에 맡겨야 인테리어 분진이 잘 제거된다.
보통 분진은 하루 몇 시간 만에 싹 제거되는 것도 아니라고 하니 단 시간에 입주청소 끝내버리는 곳은 피하는 게 좋다.
🛠️ 싱크대, 상판 대리석, 수전 설치
기존에 있었던 주방은 후드도 매립이 아니어서 튀어나와 있었고, 유광이었던 상하부장이었는데 싹 바꿨다.
상부장은 깊이를 좀 덜 깊게하면서 길이도 살짝 줄여서 주방 미드웨이를 좀 더 넓어보이게 했다.
하부장은 기존에 없었던 서랍을 만들면서 사용성을 더 좋게 했다.
서랍이 인기가 많다고 해서 고민했는데 생각해보니 문짝 형태로 하면 생각보다 안에꺼 꺼내기도 힘들고 어떤 냄비들이 쌓여있는지 잘 보이지도 않고 실용성이 떨어지는 것 같긴 했다.
그래서 과감하게 서랍을 넣을 수 있는 곳은 서랍형으로 했더니 서랍 열면 안에 뭐 들었는지 다 보이고
깊이도 사장님께서 꽤 깊게 해주셔서 냄비, 후라이팬 같은 거 겹겹이 쌓아 놓아도 문도 잘 닫히고 너무 편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상부장 아래에 살짝 걸쳐있는 저 콘센트 ㅠ..
어차피 사용을 못하는 자린데 상부장 길이 생각할 때 저 콘센트 생각을 못했다.
정면에서 보면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는 정도인데 그래도 새로 한건데 생각을 못해서 많이 아쉬웠다.
주방 미드웨이 타일은 깨끗한 화이트로 300x600으로 가성비있게 골랐고, 시공은 욕실 시공 업체에 함께 맡겼다.
보통 싱크대 업체에서 주방 타일까지 하려고 하면 공정과 사람이 추가되는거라 견적이 많이 뛰는 욕실 공사를 하는 집이라면 욕실 공사 하시는 분들 들어오실 때 타일 값만 추가하고 주방 타일까지 조금만 추가하면 따로 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할 수 있다.
기존에는 내가 싱크대 상판을 LX 오로라 시리즈 오로라 블랑을 골랐다가 괜히 이것저것 뒤져보면서 오로라 프로스트가 고급스럽다는 말을 듣고 상판을 막판에 바꿔달라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미드웨이 타일은 오로라 블랑에 맞춘 컬러였음..
그거를 고려못하고 갑자기 상판을 바꾸는 바람에 미드웨이 타일과 상판이 완벽하게 통일된 느낌은 좀 부족했다.
너무너무 아쉬운 부분.. 왜 그랬을까..
확실히 인테리어는 한 번 결정하면 너무 많은 선택지를 보지 말고 그냥 밀고 나가는 게 오히려 좋은듯..
수전은 거위목을 할까, 폭포 수전을 할까하다가 폭포 수전은 너무 투박해보이는 느낌이 들고, 거위목은 또 저렴한 느낌이 들어서
중간 정도의 ㄱ자 수전으로 했다. 근데 저것도 살짝 두꺼운 느낌이라 투박한 느낌이 들긴 한다.
생각보다 물도 좀 튀고.. 수전은 다른 선택지가 더 있었으면 좋았겠다.
싱크볼은 기존 싱크볼이 아닌 사각 싱크볼로 하니까 넓기도 하고 훨씬 깔끔하다.
싱크대 뒷쪽에 보통 뒷 턱이 있는데 그러면 물도 많이 고이고 청소가 힘든데 요즘 새로하는 싱크대들은 그런 뒷 턱이 없다.
그래서 더 깔끔하고 넓어보인다.
확실히 포그그레이 컬러는 하얀 미드웨이 타일과 같이 보면 살짝 그레이 톤이 난다.
심한 그레이는 아니고 주방이 부담스럽게 하얀 느낌이 아니고 딱 부드럽게 톤 다운된 느낌으로 차분하다.
포그그레이 주방이 인기인데, 인기있는 건 이유가 있다!
상판은 아까 적었던 오로라 프로스트.
오로라 블랑이 가장 대중적인데 오로라 프로스트를 살짝 더 그레이감이 감돌면서 조금 고급스럽다.
요즘 새로 인테리어하는 집들은 상판도 얇게 붙이기 때문에 투박한 느낌이 나지 않고 미니멀한 주방이 대세다.
인덕션은 최대한 깔끔하게 상판과 맞춰 화이트 컬러로 골랐다.
싱크볼 같은 경우는 엠보가 있는 디자인이면 훨씬 더 물도 덜 튀고 깔끔하다는데, 생각보다 견적차이가 있는 편이라 그냥 평범한 백조 싱크볼로 진행했다. 물론 물이 좀 튀긴 하지만 물 튀는 건 수전이 높은 이유가 더 큰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싱크볼만 교체도 요즘은 하던데 가능하다면 싱크볼만 바꿔도 주방이 더 넓어보이고 공간도 진짜 많이 살아난다!
✨ 26평 아파트 주방 싱크대 시공 전후
우선 우리집 주방 인테리어 전 상태!
아파트 기본으로 되어있던 주방이고, 사실 사용감도 크지 않고 깨끗한 상태였다.
다만 지금처럼 식기세척기가 없었고 가스 형태였다.
주방 시공 하기 전에 가스 배관 막음처리도 진행했고, 인덕션 사용을 위해 소방설비도 설치했다.
생각보다 가스 -> 인덕션으로 바꾸는데 많은 작업이 필요했다.
가스는 나중에 다시 사용하고 싶으면 사용할 수는 있다.
기존 주방에서는 유광의 약간 노란끼가 감도는 아이보리 빛의 상하부장과 노출된 형태의 후드가 특징이었다.
후드를 매립형으로 바꿔서 그냥 상부장에 넣어버려서 더 미니멀한 느낌을 주고, 포그그레이로 하니 무광이라 비침도 없이 훨씬 깔끔하다.
생각보다 무광이 때도 안타고 관리도 어렵지 않아서 아주 만족 중이다.
그리고 하부장의 서랍 부분! 싱크볼 바로 아래는 어쩔 수 없지만 할 수 있는 곳은 모두 5만원 추가해서 서랍으로 해서 안쪽까지 공간 남김없이 알차게 사용하는 중이다.
이렇게 보면 꽤나 하얀 주방이지만 사용하면서 바로바로 물티슈로 닦아주고 하니까 아직까지 깔끔한 상태를 유지한다.
확실히 가스를 사용하지 않으니까 인덕션은 청소가 편해서 더 깔끔한 것 같은데, 단점도 있다.
인덕션이 너무 소리가 없어서 불을 켜둔지 몰랐을 때도 있어서 위험했던 적도 있고, 인덕션은 가스와 다르게 전이 바삭바삭하게 잘 안 익는다. 그래서 요리는 역시 불맛이라는 말이 있구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열은 빨리 오르고 깨끗해서 또 편하긴 함.
가스, 인덕션의 장단점은 정말 확실한 것 같다!
오늘은 우리집 반셀프 인테리어 중 싱크대, 주방 시공에 대해 소개했다.
다음번에는 다른 시공 후기로 돌아오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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